0. 광고 매체와 MMP의 데이터는 다를 수밖에 없다.
앱스플라이어(AppsFlyer), 애드저스트(Adjust), 브랜치(Branch), 싱귤러(Singular),
코차바(Kochava), 텐진(tenjin), 애드브릭스(Adbrix), 에어브릿지(Airbridge) 등
MMP의 종류는 다양한데 어떤 MMP든 광고 매체와 MMP의 데이터는 100% 일치할 수 없다.
1편에서 말한 것과 같이 MMP 데이터는 원본 데이터가 몇 차례 가공되었다는 점,
광고 매체와 MMP의 데이터 집계 기준(어트리뷰션 윈도우, 기여모델 등)이 다르다는 점 등이 그 이유이다.
그렇다고 광고매체의 데이터와 MMP의 데이터 중
어떤 데이터가 더 정확한 데이터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가장 정확한 데이터를 꼽자면 브랜드, 회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퍼스트 파티 데이터,
우리의 서버에 집계되는 데이터가 가장 정확하고 의미있는 데이터다.
그렇지만 서버 데이터만으로는 각 매체의 광고 성과를
100% 정확하게 필터링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광고매체 혹은 MMP 데이터를 함께 보아야 하는 것일 뿐이다.
그렇기에 어떤 데이터가 더 정확한지 따지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각자의 상황에 맞춰서 광고 매체 데이터를 메인으로 볼 것인지,
MMP 데이터를 메인으로 볼 것인지 기준을 정하면 된다.
가령 소규모 사업자의 경우 활용하는 광고 매체의 수가 많지 않을 것이고
앱스플라이어나 애드저스트와 같은 MMP 서비스를 구매하기에 비용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MMP 없이 앱 캠페인을 진행하고 광고 매체 데이터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MMP를 활용하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경우
특정한 어트리뷰션(앱설치 등)을 어떤 매체의 성과로 인정할 것인지,
그 기준이 되어주는 역할인데
MMP의 가격이 연간 대략적으로 6~8천만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소규모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매체 수가 많지 않을 경우
어느정도의 데이터 부정확성은 감안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알아두면 좋을
MMP는 언제 어떤 목적으로, MMP를 사용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매체별 성과 교통정리, 데이터의 기준
앞서 말한 것처럼 광고를 진행하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네이버, 카카오모먼트,
그 외에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버티컬 매체들까지
다양한 광고 매체들을 활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매체들이 성과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집계하는 방식은
각자의 기술력과 노하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또한 성과에 대한 기간을 설정하는 어트리뷰션 윈도우,
성과 집계 기준일을 클릭일로 할 것인지 설치일로 할 것인지를 정하는 기여분석 모델 등
매체마다 성과를 집계하는 방식도 다르다.
뿐만 아니라 광고를 통해 유입된 유저가
한 가지 매체의 광고만 보고 유입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
가령 A라는 앱의 광고를 어제 유튜브(구글)에서 클릭했고,
오늘 인스타그램의(메타) 동일한 광고를 통해 앱을 설치했을 수 있다.
이럴 경우 실제 설치는 1개인데,
구글에도 1개의 설치가 집계되고 메타에도 1개의 설치가 집계되어
광고 매체 데이터 기준으로는 2개의 설치가 집계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하나의 동일한 기준으로 통일시켜주는 것이 MMP다.
각 매체마다 다른 성과 집계 기준을 MMP의 기준으로 통일하고
특정 어트리뷰션(앱설치 등)을 어느 매체의 성과로 인정할 것인지 교통정리를 해준다.
2. SDK 삽입의 편리성
유저들은 앱에 유입되면 설치, 실행, 구매, 세션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발생시킨다.
광고를 통해 유입된 유저들의 이벤트를 트래킹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앱에 각 광고 매체의 SDK를 설치해야 한다.
가령 페이스북 성과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 SDK를
카카오모먼트 성과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모먼트 SDK를
우리 앱에 심어줘야 한다.
(구글의 경우 파이어베이스 연동)
SDK 삽입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매체가 늘어날 때마다 매번 해당 매체의 가이드에 맞춰
동일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때 MMP를 활용하면 MMP의 SDK 하나만 우리 앱에 심어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거의 모든 매체의 성과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
MMP가 수 많은 매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3. 프로드(부정 성과) 방지
어떤 광고 매체든 프로드(부정 성과)는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유저가 앱을 다운받는 것이 아니라 봇을 통해 앱 설치를 발생시켜
성과를 과대계상하는 것이다.
특히 설치 수를 기준으로 과금하는 CPI 매체들을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MMP는 자체 프로드 탐지 및 차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물론 MMP에 따라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아무리 MMP라도 모든 프로드를 100% 걸러낼 수는 없다.
어찌되었든 MMP에 집계되는 데이터는
어느정도의 프로드가 걸러진 성과라고 보아도 된다.
그렇기에 MMP를 사용하면 프로드 차단 솔루션을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4. 성과에 대한 매체와의 협의 기준
1번과 3번의 연장선상에서, 설치 수나 광고비 등 특정 성과/지표에 대해 매체와 협의하는 기준이 되어준다.
가령 CPI를 기준으로 과금하는 캠페인을 집행할 경우
해당 매체를 통한 설치 수를 객관적으로 측정해주어야 하는데, 그 역할을 MMP가 해준다.
매체에서 부정적인 방법으로 설치 수를 증가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MMP가 프로드를 어느정도 막아주기 때문에
광고주와 매체 모두 프로드와 관련해 서로를 믿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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