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마케팅(Paid Media) 만으로 고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에 많을 것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의 정의가 다양하지만
퍼포먼스 마케팅이 광고매체(Paid Media) 운영에 한정된다고 가정하면,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광고매체 운영이 퍼포먼스 마케팅의 대부분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극히 일부일 뿐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 혹은 업체와는 일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거짓말을 하는 것이거나, 진심이라면 마케팅을 잘 모르는 실력 없는 사람/업체이다.
반대로 광고매체 운영을 대행사에 맡기는 것만으로 드라마틱한 성과 개선을 기대하는
마케팅 담당자 혹은 대표가 있다면 얼른 광고매체 운영이 마케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퍼포먼스 마케팅, 마케팅의 시작과 끝
마케팅 목표에 따른 정확한 매체 및 캠페인 목표의 선택, 고객을 후킹할 수 있는 적절한 소재와 랜딩 페이지 등
광고매체 운영의 기본을 지켰다면 그 이후로는 광고매체 운영으로 성과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광고매체 운영의 기본이 쉽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선 퍼포먼스 마케팅(특히 광고매체 운영)은
마케팅 성과의 시작, 기본을 깔아주는 역할을 한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대박을 만들어내는 액션이 아니다.
소박과 중박을 꾸준히 만들어내고 그 효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퍼포먼스 마케팅이 깔아준 기본은
우리가 앞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어떤 것을 어떻게 개선시켜 나가야 할지
방향성을 세울 수 있는, 테스트해볼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브랜딩과 비교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을 쉽게 데려올 수 있는데,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면서 우리 고객들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분석할 수 있다.
홈페이지/앱의 이용성이 어렵고 불편한 것인지,
제품/서비스 자체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인지,
우리가 설정한 고객 페르소나가 잘못되어 애초에 Fit하지 않은 고객을 데려온 것인지,
고객을 후킹할 수 있는 소구 포인트는 무엇인지 등
퍼포먼스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분석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성을 세울 수 있다.
결국 대박을 만들어 주는 것은 제품/서비스의 개선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당연히 제품/서비스에 이미지와 스토리를 담아내는 브랜딩도 이 과정에 포함된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퍼포먼스 마케팅은 대박을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 환경구축, 징검다리 역할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박을 낼 제품/서비스가 준비 되었다면
그다음은 다시 퍼포먼스 마케팅이 마무리 해줄 차례다.
좋은 제품/서비스를 만들어 냈다면 가만히 있어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고객은 돈을 들고 찾아온다.
(물론 극단적으로 얘기한 것, 산업/상품/브랜드/시장 상황 등에 따라 천차만별)
다만 대박이라는 불꽃에 기름과 장작을 부어 가장 쉽게
대박을 초대박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퍼포먼스 마케팅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퍼포먼스 마케팅은 브랜딩과 비교해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고객을 데려올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제품/서비스가 대박날 제품/서비스라면 고객 유입 비용(UA 단가)은 저렴해진다.
새로운 고객을 데려오는 것이 더 더 더 쉬워진다는 의미이다.
퍼포먼스 마케팅, 다시 마케팅의 시작으로
대박을 초대박으로 만든다고 퍼포먼스 마케팅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유입된 고객들이 많아질수록 고객들의 페르소나와 니즈는 더욱 다양해진다.
퍼포먼스 마케팅이 분석하고 개선해야 할 대상이 더욱 늘어난다는 것이다.
영원한 수명을 가진 제품/서비스는 없기도 하다.
퍼포먼스 마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서비스의 수명을 연장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때로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서비스에 사망 진단을 내리고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제시하기도 해야 한다.
맺음말
"퍼포먼스 마케팅은 중요하지 않다."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 와서는 "퍼포먼스 마케팅은 중요하다."로 끝난 것 같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중요하지만 퍼포먼스 마케팅만으로는 성과를 만들 수 없다는 말을
조금 길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사실 이는 퍼포먼스 마케팅 뿐만이 아닌 브랜딩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이다.
TVCF 하나만 잘 만들어도 대박 나던 80~90년대는 진작에 끝났고,
페이스북 광고 세팅만 하면 ROAS 700~1,000%는 우습던 2010년대도
코로나로 조금 연장되었지만 이제는 끝났다.
사람들은 계속 바뀌고 세상도 바뀐다.
그만큼 마케팅도 어려워지고 고도화 되고 있다.
2020년대에는 브랜딩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브포먼스 마케터만 살아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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